부산 기장군수,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허가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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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 방문해 촉구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14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방문해 “기장군 동남권 의과학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수출용 신형 연구로(爐)는 발전용이 아닌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용”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건설 허가가 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군수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태와 최근 경주 지진 여파로 원안위가 안전성 심사를 강화하면서 건설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며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 기장군이 추진하는 역점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 사업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2900억 원(국비 2500억 원, 시비 200억 원, 군비 200억 원)을 들여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해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수출하는 국책사업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4년 원안위에 연구로 건설 허가를 신청했으나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오 군수는 “기장군 일대에는 최근 건설 승인이 난 신고리 5, 6호기(새울 3, 4호기)를 포함해 원전 10기가 몰려있는 세계적인 원전 밀집지역”이라며 “서울에 있는 원안위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지진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 기장군수#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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