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더 크게, 더 당당하게 로고가 돌아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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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17 패션위크’ 기간에 뉴욕에서 찍힌 스트리트 패션. 흰 바탕에 검정색으로 그려진 ‘발렌시아가’의 로고가 거침없어 보인다. 게티이미지 제공
9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17 패션위크’ 기간에 뉴욕에서 찍힌 스트리트 패션. 흰 바탕에 검정색으로 그려진 ‘발렌시아가’의 로고가 거침없어 보인다. 게티이미지 제공
‘로고의 귀환.’

가방 한가운데서 금색으로 빛나는 ‘L’과 ‘V’의 크로스, 구두 앞코에 놓인 커다란 ‘GG’ 로고. 촌스럽다고? 원래 주인공의 자리는 거기였다.

드러날 듯 말 듯, 애매한 명품은 재미없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브랜드 로고를 수줍게 숨기던 시대는 갔다. 큼직하고 단순하게, “나, 루이뷔통이야!”를 외치는 로고가 다시 무대 중앙을 차지하는 시대가 왔다. 패션업계에서는 ‘로고 플레이’라 부른다.

로고의 귀환은 여러 가지를 말하고 있다. 장기 불황 속에서의 확실한 보상 심리 충족, 1990년대 복고 문화에 대한 향수, 단호하고 명쾌한 것에 대한 욕구 등. 저마다 한껏 화려하게 치장하고 나온 로고들의 무대를 2017년 명품 브랜드 컬렉션으로 살펴본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패션#로고#발렌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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