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피살’ 김정은 친형 김정철은? RFA “北정권에 충성, 신변 안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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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5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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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은 친형 김정철(BBC캡처)
사진=김정은 친형 김정철(BBC캡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말레이시아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도 주목받고 있다.

김정은과 김정철·친동생 김여정은 김정일과 그의 세번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6년 7월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지난달 17일 바른정당 초청 좌담회에서 “김정철은 정치에 흥미가 없고, 북한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며 “평범한 가정에서 출생해 음악가로 발전했다면 유능한 기타리스트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실제 김정철은 수준급의 기타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타리스트 에릭 크랩튼의 공연장에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06년 독일에서 열린 에릭 크랩튼의 공연장에 나타났다가 일본 후지TV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이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에릭 크랩튼의 공연장을 찾았다가 한국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또한 김정철은 지난 2015년에도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보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당시 김정철의 런던 방문행에는 태영호 전 공사가 동행했다.

한편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데니스 핼핀 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전문위원은 김정철이 북한 정권에 충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신변위협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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