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등 수입차 33종 2721대 리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15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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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차량 33종 2721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한불모터스·미쓰비시 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FMK·다임러트럭코리아·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판매한 승용차와 화물차, 이륜차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BMW 320i 등 13개 차종은 운전자석 에어백이 일본 다카타사 제품이 장착되는 것으로 의심돼 리콜 조치된다. 기존 차량은 독일 페트리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사용하지만 일본 다카타사의 인플레이터와 호환이 가능해 수리를 하다가 다카타가 제작한 인플레이터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다카타 에어백은 가스를 발생시키는 인플레이터에 문제가 있어 부풀어 오를 때 과도한 폭발 압력이 발생해 운전자에게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 리콜 대상은 2000년 6월 8일부터 2003년 1월 30일까지 제작된 320i 등 13개 차종 1357대다.

또 2011년 3월 1일~4월 27일까지 제작된 BMW 750Li xDrive 승용차 31대와 2009년 9월 11일부터 2011년 8월 1일까지 제작된 520d 등 3개 차종 7대도 각각 프로펠러 샤프트의 결함과 중앙 에어백 센서 프로그래밍 오류가 발견됐다. 차주들은 오는 17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푸조 308 2.0 블루-HDi,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2.0 블루-HDi 등 4개 차종 승용차는 저압 연료 파이프의 압력·온도 센서 고정핀이 정확하게 고정되지 않아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2013년 11월 12일~2015년 1월 20일까지 제작된 푸조 308 2.0 Blue-HDi,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2.0 블루-HDi 등 4개 차종 승용자동차 883대 차주는 15일부터 한불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부품을 교체 받으면 된다.

미쓰비시 RVR자동차에서는 테일게이트 지지대가 손상될 경우 테일게이트가 내려앉아 사람들에게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2012년 2월 9일부터 2012년 5월 18일까지 제작된 미쓰비시 RVR 자동차 소유자들은 15일부터 미쓰비시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교체가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E220 블루텍 등 5개 차종에서는 전자식 조향장치 유닛 안의 전기 회로에 불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2015년 1월 30일~3월 23일까지 제작된 E220 블루텍 등 5개 차종 20대다. 차주들은 오는 24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 받을 수 있다.

마세라티 르반떼 등 2개 차종에서는 조수석 커튼 에어백 작동 오류로 리콜된다.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제작된 마세라티 르반떼 등 2개 차종 3대는 충돌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수입원 FMK 서비스센터에서 15일부터 수리가 가능하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악트로스 화물차에서는 구동차축의 조립 불량이 발견됐다. 2013년 3월 5일~2014년 9월 25일까지 제작된 악트로스 화물차 252대의 차주들은 15일부터 다임러트럭코리아 정비소를 찾아가 조치를 받으면 된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판매한 KTM 690 듀크(DUKE) 등 2개 차종 이륜차에서는 차체와 브레이크 시스템 배선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1년 9월 28일부터 2016년 6월 3일까지 제작된 KTM 690 듀크 등 2개 차종 이륜차 24대로 스포츠모터사이클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배선 점검 후 조정을 받으면 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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