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피살’ 변희재 "북한 김 씨 수법…만약 미국 소행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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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5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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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변희재 트위터 캡처
사진=변희재 트위터 캡처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3대 세습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가운데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김정은의 소행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원 미상의 여자 2명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변희재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남 독침피살이라면, 원래 북한 김 씨들 수법”이라며 “김정남은 부시 정권 때 미·중이 김정일 목 치고 내세울 것을 논의할 정도로 김 씨 체제에 위협이 되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미·중 간 합의로 내세울 인물인 김정남을 사전에 제거하고자 한 김정은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변 전 대표는 “그러나 김정남은 실제로 마카오 등지에서 김 씨 일가의 비밀자금을 관리했다는 다른 의견도 있다”며 “만약 이게 김정은의 소행이 아니라 김 씨 일가 자금줄을 끊으려는 미국이 벌인 일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김정은 목숨은 올해를 넘기기 어려울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도쿄신문의 고미 요지(五味洋治) 편집위원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지시일 수 있지만, 김정은 측근들이 충성 경쟁을 해서 과격한 행동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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