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강행군…강원의 ‘실전감각 찾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5일 05시 45분


강원FC. 사진제공|강원FC
강원FC. 사진제공|강원FC
오늘 부산교통공사와 연습경기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도전적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압박하라.”

부산 기장월드컵빌리지에 훈련 캠프를 차린 강원FC는 14일까지 일주일간 3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강원 최윤겸(55) 감독은 승패는 의식하지 않고 다각도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며 전술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13일 김해시청과의 경기에는 정조국, 이근호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디에고, 임찬울, 김민준 등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쯔엉, 안수민, 유청인이 중원을 책임지는 등 선발출전선수 11명 가운데 6명이 23세 이하 의무출전 규정에 해당하는 신진급이었다. 결과는 0-0 무승부.

최 감독은 “김해시청이 전방에서 압박을 가하는 등 좋은 연습 파트너 역할을 해줬다”며 “아직까지는 젊은 선수들에게서 부족한 면이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 보름만의 실전이었던 10일 FC안양과의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던 강원은 12일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는 주전급들을 대부분 내세우고도 1-3으로 패했다. 최 감독은 “아직까지 우리 주전급 선수들은 경기체력이 100% 올라오지 않았다. 90분 풀타임을 뛸 정도가 아니다. 부산과의 차이점이었다”며 “앞으로 실전을 통해 경기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은 15일 부산교통공사와 경기를 한 뒤에는 16일 창춘 야타이, 18일 옌볜 푸더 등 중국 슈퍼리그(1부) 팀들과 맞붙는다. 22일에는 서울이랜드FC, 경남FC와 잇달아 실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추가로 연습경기를 더 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장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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