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결합상품 시장점유율 3년만에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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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감소… LG유플러스 3.9%P 상승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TV(IPTV) 등을 묶어 판매하는 결합상품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3년 만에 하락했다.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2016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SK군(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이 48.7%로 2014년(51.1%) 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SK군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점유율은 2012년부터 꾸준히 상승해 2014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2015년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점유율은 17.6%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상승했고 KT는 33.6%로 1.5%포인트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2013년 51.0%에서 2014년 49.6%, 2015년 48.2%로 2년 연속 50%를 밑돌았다. 가입자 기준 점유율은 2014년 46.2%, 2015년 44.5%로 나타났다.

KISDI는 이동통신 시장과 유선전화 시장을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존재하는 ‘비경쟁적 시장’으로 평가했다.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SK텔레콤, 유선전화 시장에서는 KT가 1위 사업자다. 관심을 모았던 결합상품 시장의 지배력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

KISDI는 이동전화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는 추세지만 2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격차가 여전히 높다고 봤다. 유선전화 시장에서 KT의 점유율은 2015년 말 매출액 기준 64.7%, 가입자 기준 57.5%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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