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한 울산으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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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 열고… 올해 관광객 400만명 유치 도전
산업관광 등 5대 자원 적극 활용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 마련된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기념관 내부 모습. 울산시는 아산의 도전 정신과 리더십을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제공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 마련된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기념관 내부 모습. 울산시는 아산의 도전 정신과 리더십을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제공
“울산이 부른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2017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군수와 관광 관련 기관장, 국내외 여행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 대신 울산 관광을 세일즈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한 김 시장은 “장미축제와 고래축제, 옹기축제, 태화강 봄꽃 대향연 등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국민이 울산 방문을 2017년 버킷리스트에 포함시켜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울산시는 관광객 4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대대적인 전략을 펼친다. 지난해 280만 명에 비해 43% 증가한 목표치다. 울산의 5대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5대 관광자원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에너지로 대표되는 산업관광과 영남알프스의 산악관광, 대왕암공원과 간절곶의 해양관광,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국보인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일대의 역사·문화관광이다.

울산의 강점인 기업 소프트웨어도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현대자동차처럼 울산이 본산인 현대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군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창조 정신인 ‘캔두이즘(Candoism·할 수 있다는 생각)’ 리더십을 관광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다. 울산시는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리더십 교육과정과 청소년 리더십, 일반인 개별여행, 공무원 연수 리더십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분류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

기업체 CEO 리더십 교육과정은 국내외 기업 CEO가 대상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산업현장을 시찰하고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환영식을 벌이며, 태화강 십리대숲을 산책하고 대왕암공원에서 수료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학여행 청소년 리더십 교육은 교육청과 연계해 현장 생산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개별여행 관광객에게는 아산의 발자취 찾아다니기 등 미션 형식으로 마련된다. 공신력 있는 여행사를 선정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매주 2∼4회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울산 중구는 13일 전남 강진군, 경기 안산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중구는 올해부터 3년간 50억 원을 지원받아 각종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중구는 울산시립미술관과 융합한 예술화 사업을 비롯해 원(原)도심 문화의 거리, 울산교, 태화강을 주요 관광자원으로 한 ‘쉽고 재미나는 색다른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4대 관광지인 간절곶과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태화강대공원이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의 대표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며 “올해가 관광도시 울산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관광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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