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전인적 교양교육 강화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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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리버럴아츠 칼리지’ 추진… 가천대-대전대와 협약 체결

대구대가 한국형 리버럴아츠 칼리지(K-LAC·Korean-Liberal Arts College)를 추진한다. 전공의 벽을 허물고 기초학문을 위한 교양교육 강화를 위해서다.

대구대는 이를 위해 13일 가천대 및 대전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K-LAC 포럼 구성 △리버럴아츠 교육과정 공동연구 및 교류 △고전 교육 교과목 공동 개발 △고전 교양학 공동학위 운영 △공동 대규모 온라인 강좌 (MOOC)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K-LAC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 양성이 아니라 전인적 교양인을 키워내기 위한 교양교육에 중점을 둔다. 장기적으로는 학부교육을 변화시켜 인문과 자연, 기술의 융합교육을 목표로 한다. 자유롭고 폭넓은 학문 수양을 뜻하는 리버럴아츠는 인문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는 기초학문을 가리킨다.

가천대와 대전대는 2014년부터 이 교육을 도입했다. 대구대는 2015년 기초교육대학을 설립해 다양한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K-MOOC) 운영 시범사업’ 참여 대학에 선정됐다.

대구대는 학생의 전공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융합전공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 클러스터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의 단과대학과는 별도로 융합전공만으로 교육하는 방식이다. 홍덕률 총장은 “전공과 학과를 넘어서는 융합교육은 시대적 과제”라며 “K-LAC를 알차게 운영해 대학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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