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기둥 오세근, 허리 이상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4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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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오세근. 사진제공|KBL
KGC 오세근. 사진제공|KBL
KGC 센터 오세근(30·200㎝)은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14일 동부와의 홈경기 전까지 39경기에 출전해 13.46점·8.2리바운드·3.5어시스트·1.4가로채기로 팀이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KBL 국내선수들 중에선 득점 3위, 리바운드 1위다.

오세근은 8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했다가 1분36초 만에 교체됐다. 선두를 다투는 삼성과의 일전이었지만, 허리 통증으로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크게 탈이 난 듯했다. 다행히 이후 2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해 30분 이상을 뛰었다. 허리 통증은 가시지 않았지만, 삼성전처럼 못 버틸 상황은 아니었다.

오세근은 경기가 없었던 13일 오전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았다. 뼈, 근육 등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 결과를 받아들고 한숨을 돌렸다. KGC 김승기 감독은 14일 “(오)세근이가 이번 시즌 평균 32분 정도를 뛰고 있다. 그렇다보니 체력적으로 무리가 오면서 허리 통증이 있었던 것 같다”며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관리하면서 뛰면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올 시즌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고질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지만,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든 덕분에 매 경기 30분 이상 뛰면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발목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면서 허리 통증이 찾아왔지만, 큰 부상이 아닌 만큼 잔여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올 시즌은 그에게 더 없이 중요하다. 팀이 우승권에 있고,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오세근이 올해 챔피언 반지와 더불어 FA 대박까지 2가지 목표를 다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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