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신세계 복합시설 입점 반대…美 아울렛은 사막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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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4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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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주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14일 이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100만 명이 넘는 중소상인들이 월 1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빈곤층으로 전락했다"며 "까르푸의 나라인 파리에서조차 까르푸가 도심 내로 들어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공장형 아웃렛들은 미국 제1의 관광지로, 소매산업뿐 아니라 여행 산업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나 미국 아웃렛은 사막 한가운데 있다"고 주장했다. 선진국 중에 도심에 대형할인 매장이 있는 나라는 없다는 지적.

이 시장은 "현재 전국에 70여 개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섰고, 해당 지역 상권은 초토화됐다"며 "이미 포화 상탠데 앞으로도 22개가 더 들어설 예정"이라며 우려했다.

이에 이 시장은 소상공인 사전영향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그의 공약으로는 △소상공인 영향 비용·편익분석 의무화 △복합쇼핑몰·아웃렛·대형마트·SSM 등 사업조정대상 시설과 법률제·개정, 정부·공공사업(정부예산편성 포함) 등에 대해 사전영향평가제를 의무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후보는 "대규모 유통점에 대해서는 도시계획 단계에서 규제하고 지역상권(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고 강변했다.

한편 광주 신세계는 광천동 일대에 연면적 21만3500여㎡ 규모로 복합시설을 짓는다. 광천동 이마트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9층 규모의 백화점(1~6층)과 특급호텔(7~19층·200실 규모)을 배치하고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또 다른 대형 판매시설(이마트)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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