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작가 구지량 개인전, 오는 18일까지 에로비갤러리서 열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14일 14시 12분


코멘트
▲ 섬유작가 구지량의 대표작 ‘선2’
▲ 섬유작가 구지량의 대표작 ‘선2’
패브릭 소재 비구상화 선보여…선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작품세계 눈길

패브릭 아티스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섬유작가 구지량의 두 번째 개인전이 지난 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동 에로비갤러리에서 열린다.

패브릭 소재를 이용한 비구상화를 표현하는 구 작가는 선을 모티브한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선은 시작을 의미하며 나아가는 방향을 의미하고, 동시에 끝이 없음을 의미한다. 작가는 선의 새로운 시작, 끝이 없는 무한함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새로움, 긍정, 희망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숙명여대 최고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구 작가는 일본, 중국 등에서 열린 콘테스트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중국장지엔베전(Jhang Jian 2016 china international home textile designcompetition award)에 협회 초청작가 자격으로 참여해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 밖에도 2016년 대구아트페어 참가, 싱가폴 에이전시 프리미엄페이지 전속계약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구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패브릭의 올 풀림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생동감과 역동적인 무한함을 표현한 작품 ‘선1’, ‘선2’ 등을 꼽을 수 있다. 물감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질감, 양감 등을 패브릭을 통해 추상적으로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2016년 중국장지엔베전 수상작이기도 한 ‘4월의 추억(The memory of April)’은 새롭게 시작하는 봄을 상징하며, 차가운 겨울을 견뎌낸 생명이 움트듯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인의 각박한 현실을 삭막한 건물에 비교해 빌딩 숲으로 표현한 작품인 ‘도시의 숲(forest of city)’도 눈 여겨 볼만 하다.

한편, 구 작가는 2월 대구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상반기에만 3월 ‘아트바벨홍콩’, 4월 ‘타이페이영아트페어’, 6월 ‘아트부산 2017’ 전시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