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지도자 바그다디, 폭격으로 중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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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공습… 시리아로 후송치료

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바그다디(46·사진)가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이라크군의 폭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이라크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라크 알후라 채널은 13일 바그다디가 9일 이라크 서부 도시 까임 인근에서 이라크 공군의 폭격으로 중상을 입었고, 시리아 내 IS 점령지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바그다디와 함께 있던 다른 IS 지도부도 일부 죽거나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IS가 사령부 공백 상태에 빠졌다는 말이 된다. 미국은 지난해 말 바그다디에게 2500만 달러(약 287억50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으나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바그다디는 지난해 11월 이라크 모술에서 IS 병사들에게 “신의 적과 싸우라”는 음성 메시지를 발표하며 결사항전을 독려한 바 있다.

바그다디가 죽거나 다쳤다는 보도는 이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바그다디는 지난해 6월 시리아에서 연합군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후 오디오 육성을 발표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올해 1월 말에는 이라크 북부에서 폭격으로 중상을 당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카이로=조동주 특파원 djc@donga.com
#is#바그다디#폭격#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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