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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카르데스탱 “클럽메드, 평창올림픽 앞두고 한국서 스키 빌리지 운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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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카르데스탱 “클럽메드, 평창올림픽 앞두고 한국서 스키 빌리지 운영 고려”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입력 2017-02-14 03:00수정 2017-02-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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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지스카르데스탱 클럽메드 회장
10일 한국을 찾은 앙리 지스카르데스탱 클럽메드 회장. 뒷배경은 클럽메드의 글로벌 캠페인 ‘Amazing You’ 포스터.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클럽메드의 한국 진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앙리 지스카르데스탱 회장(60)이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그자비에 드졸 사장도 동행했는데, 한국 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0일 밤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지스카르데스탱 회장을 만났다.

―이번 방한의 주된 목적은….

“지난해 클럽메드 코리아가 올린 성공적인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한국에서 비즈니스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국에 진출할 거라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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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통해 한국이 더 잘 알려지고, 아시아에서 서울은 접근이 용이한 곳이라 스키를 테마로 한 클럽메드 빌리지 운영을 고려 중이다.”

―새로 지을 것인지 아니면 기존 리조트를 활용할 것인지.

“기존 스키리조트를 클럽메드 브랜드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아시아 지역의 스키 빌리지(3개)는 모두 그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염두에 둔 곳은 있는지.

이 질문에 지스카르데스탱 회장은 이 말로 대답을 갈음했다.

“일요일(12일)에 스키를 탈 생각인데 장소는 휘닉스평창(옛 보광휘닉스파크)이다.”

그는 2002년 클럽메드 회장에 취임해 16년째 휴가산업의 글로벌 대표브랜드 클럽메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지스카르데스탱 회장은 1970년대 프랑스를 이끈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전 대통령(91)의 아들이다. 지스카르데스탱 가문은 프랑스 귀족으로 할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전후(戰後) 독일에 편입된 지역(코블렌츠)을 다스렸다.

“할아버지가 등산과 스키를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쿠르슈벨(프랑스 알프스의 지구촌 최대 규모 스키장인 트루아발레의 스키마을 중 하나)에 샬레(산악 별장)도 마련하셨는데 어릴 적 거기서 스키를 배웠지요.”

아버지도 등산과 스키에 조예가 깊은데 역시 할아버지 영향이다. “젊었을 땐 히말라야 산맥의 고봉을 등반했고 스키로 몽블랑(알프스산맥 최고봉) 북벽을 최초로 내려온 그룹의 한 분이시기도 하죠. 그래서 저도 아버지를 따라 거길 다운힐했습니다. 헬기로 올라가서요.”

그는 방한 전 들른 클럽메드 야불리 빌리지(중국 헤이룽장 성 하얼빈 소재)에서도 스키를 탔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선 클럽메드가 아직 ‘중저가 리조트’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 13년간 지속된 클럽메드의 변신이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다. 2004년 클럽메드는 고급 리조트로 변신을 선언했고 이 환골탈태(換骨奪胎)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진행돼 현재 럭셔리 리조트(75%가량이 4·5성급) 반열에 올랐다.

“스케일을 키우고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가족 중심의 리조트로 재창조하는 작업이었습니다. 100개가 넘던 빌리지 중 버릴 건 버리고 키울 건 키워 현재 68개로 정예화했지요. 향후 5년간에도 매년 3∼5개 빌리지를 개장합니다.”

올 12월 개장할 일본 홋카이도의 스키빌리지 ‘도마무’도 그중 하나. 일본에선 벌써 세 번째 시설인데 이렇듯 클럽메드의 최근 투자는 아시아에 집중됐다. 특히 중국에 열심인데 2년 새에 3개가 개장했을 정도. 베이징(北京) 근방의 스키빌리지 베이다후(지린 성)와 하이난(海南) 섬의 비치빌리지 싼야(이상 2016년), 마카오에 인접한 둥아오(東澳) 빌리지(2015년)다. 한국 개장이 현실화되면 아시아 대륙의 겨울 휴가시장을 한중일 스키빌리지 삼각편대(총 5개)로 공략하게 된다.

“지금 지구촌 휴가의 흐름은 ‘관광’이 아닙니다. ‘새로운 체험’입니다. 상하(常夏)의 동남아 국가 고객에게 스키만큼 매력적인 도전이 있을까요? 게다가 그런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고요. 평창, 베이징의 두 겨울올림픽이 그걸 이끌고 있거든요.” 지스카르데스탱 회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1950년 지중해의 발레아레스 섬(스페인) 해변에서 빌린 텐트로 사업을 시작한 클럽메드는 전 세계 40개국에 68개 빌리지(크루즈 포함)를 운영하는 글로벌 리조트 회사다. 지스카르데스탱 회장은 12일 밤 이사회 참석차 암스테르담으로 떠났다.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지스카르데스탱#클럽메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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