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제주 올레길 2개 코스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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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 19일 현지에서 개장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느림의 미학을 체험하는 올레길을 몽골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제주관광공사, 울란바토르시 관광청, 울란바토르 관광협회와 협약을 통해 몽골 현지에 조성한 올레 2개 코스를 6월 18, 19일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올레’ 브랜드가 해외로 나간 것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몽골올레는 제주올레길 표지인 리본과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한 ‘간세’ 등을 똑같이 사용한다. 1코스(14.5km)는 울란바토르 시 외곽에 위치한 마을에서 시작해 초원, 야산, 작은 숲 등을 거쳐 다시 마을로 이어지는 흙길로 웅장한 대자연이 배경이다. 2코스(11.0km)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테를지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몽골의 대표적 자연환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걷기여행 외에도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고 승마도 할 수 있다.

제주올레는 2019년까지 4개의 몽골올레 코스를 더 조성할 계획이다. 코스 유지 및 보수 방법뿐 아니라 제주올레 기념품인 간세 인형(헌 천으로 제주 여성들이 직접 만드는 인형) 제작법과 여행자센터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번 몽골 코스 개장을 기념해 6월 16일 인천, 부산, 제주에서 출발하는 참가자를 모집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올레길#몽골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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