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상대병원 개원 30주년 기념 행사 다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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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미술 작품 전시 등 열려… 불우이웃돕기 바자-건강상담 진행
창원경상대병원 진료 1주년 겹경사

13일 오전 경남 진주의 국립경상대병원에서 개원 30주년 기념벽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 병원은 이를 계기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경남도민의 병원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경상대병원 제공
13일 오전 경남 진주의 국립경상대병원에서 개원 30주년 기념벽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 병원은 이를 계기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경남도민의 병원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경상대병원 제공
경남 대표 의료기관인 국립 경상대병원(병원장 신희석)이 겹경사를 맞았다. 진주시 강남로 본원이 21일 개원 30주년을 맞는 데 이어 지난해 2월 18일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로에 문을 연 창원경상대병원(병원장 정기현)은 진료 1년 만에 중부경남의 의료 허브로 도약했다.

개원 30주년 기념행사는 다양하게 마련된다. 13일 오전 ‘30주년 기념벽 및 타임캡슐 제막식’을 열었다. 본관 2층 로비 맞은편에 마련된 기념벽에는 병원의 역사를 담은 사진이 걸렸다. 본관 1층 로비에 설치된 타임캡슐에는 부서별 사진과 20년 뒤의 희망,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 예상, 병원 기록물 등을 담았다. 개원 50년이 되는 2037년 2월 21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일에는 유명 강사이자 연극배우인 한상덕 경상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특강을 했다. 4월 말까지 지역 작가와 동호회 초청 미술작품 전시회가 병원에서 열린다.

올해 ‘건강을 약속합니다. 희망을 함께합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기부행사를 진행한다. ‘급여 끝전 기부 캠페인’은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월급 가운데 1000원 미만을 1년 동안 공제해 위기아동 지원사업에 기탁한다. ‘찾아가는 간호 봉사팀’은 이달 원내 병동을 순회하며 발 마사지와 발 씻어주기 봉사를 한다. 영양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건강 간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20일부터 일주일간 1층 로비 건강상담부스에서는 혈압과 혈당, 체성분, 폐기능 검사 등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불우이웃돕기 바자’를 열어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 의료비로 지원한다.

개원 30주년 기념식은 21일 오후 4시 경남지역 암센터 강당에서 열리며 이상경 총장과 신 병원장, 역대 병원장,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1987년 2월 경상대병원에서 태어난 김민영 씨(30·여)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1987년 419병상으로 개원한 경상대병원은 1995년 법인화 이후 성장을 거듭해 1328병상(본원 919, 창원 409), 임직원 2800여 명으로 컸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올해부터 3년간 경남도 광역치매센터도 운영한다. 지난해 11월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열었다. 2007년 전국 최초의 지역 암센터로 문을 연 경남지역 암센터는 사이버나이프 같은 첨단 장비와 양질의 의료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원장은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서 도민으로부터 ‘경상대 병원은 우리 병원’이라는 칭찬을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월 208병상으로 진료를 시작한 창원경상대병원은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23개 과가 진료하고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경남 최초로 도입한 멀티슬라이스 컴퓨터단층촬영(CT), 다빈치 로봇수술기 등을 갖췄다. 의사는 73명에서 115명으로 늘었다. 외래환자는 하루 평균 1100명에 이른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국립경상대병원#창원경상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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