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공동묘지, 근린공원으로 탈바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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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원 들여 이색 테마공원 조성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공동묘지가 주민의 휴식과 관광객 레저를 위한 근린공원으로 변신한다. 13일 인제군에 따르면 기린면 현리 2만3057m²에 국비 20억 원 등 50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휴양, 운동, 유희, 편익, 조경시설 등을 갖춘 근린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근린공원은 별, 숲, 물 등 자연과 무사(武士) 백동수를 스토리텔링한 이색 테마공원으로 조성되며 피크닉 마당, 메타세쿼이아길, 조형분수, 별자리 놀이터, 모험놀이대, 체력 단련 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산책 및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순환형 동선이 마련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 모험, 체험, 운동 공간이 만들어진다.

근린공원 부지는 865기의 묘가 있는 공동묘지로 인근에 기린중·고, 다세대주택 등 취락지가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묘지 이전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인제군은 이달 중 분묘 및 토지·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근린공원이 조성되면 인접한 방태천, 내린천, 기린생활체육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 및 여가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제군 관계자는 “주민에겐 휴식을, 관광객에겐 레저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도심 미관 및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인제 공동묘지#인제 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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