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노선 꽉 잡았어요”…제주항공, 좌석공급 1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4일 05시 45분


자국 제외 저비용항공사 중 최다

제주항공이 일본에 취항하는 외국 LCC(저비용항공사) 중에 1위에 올랐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의 최근 발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일본에 취항한 전 세계 LCC 가운데 좌석공급에서 일본 피치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2위에 올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천,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일본 6개 도시 11개 노선에 196만6000여석을 공급, 일본기점 국제선에 취항한 18개 해외 LCC 가운데 1위다. 제주항공에 이어 중국의 춘추항공과 홍콩익스프레스, 우리나라의 에어부산와 진에어가 뒤를 이었다. OAG는 보고서에서 “일본 4개 LCC의 좌석분담률이 22%인데 반해 한국 LCC 분담률은 29%에 달한다”며 “제주항공의 2016년 공급석 증가율은 47%로 일본 피치항공의 44%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도 일본노선에 대한 좌석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이미 1월부터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의 노선에 증편을 한데 이어, 주14회 운항하던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2월 중에 주2회, 3월 중에는 주3회 추가 운항한다. 오사카 노선도 2∼3월 중에 기존 주14회에서 주19회로 늘리고, 인천-나고야 노선은 3월 중에 주14회로 늘려 하루 두 차례 운항한다.

OAG는 전세계적으로 LCC의 수송 분담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도 국제선에서 올해 말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2016년 국적 LCC의 국제선 분담률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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