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장제원 의원 발목 잡은 고등래퍼 아들의 비행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3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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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제원 의원 발목 잡은 고등래퍼 아들의 비행논란

#.2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고교생 아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12일 모든 당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자녀가 발목 잡은 국회의원 리스트에 장 의원이 올라간 셈이죠.

#.3
10일 엠넷(mnet)의 고등학생 랩 대항전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한 장모 군은 수준급의 랩 실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4
방송 직후 장 군의 이름은 주요 포탈 사이트 실시간 주요 검색어에 올랐죠.
정식 가수 캐스팅 제안까지 받았습니다.
#.5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의 아들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평소 장 의원이 SNS에 아들을 언급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올렸기 때문이죠.

#.6
하지만 11일 새벽부터 장 군의 과거 행적을 폭로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7
성매매를 암시하는 여러 글에 장 군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으로 단 댓글들이 캡처돼 있었죠.

#.8
특히 트위터 캡처에는 ‘오빠랑 하자’ ‘조건하고 싶다’는 댓글들이 달려있었습니다.
누리꾼은 이를 근거로 장 군이 성매매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죠.

#.9
또 장 군이 친구와 주고받았다는 페이스북 캡처 메시지엔
친구에게 ‘담배피우는 건 뭐라 하지 않으면서 XX’
‘우리 엄마 X때러주라’고 말한 것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10
흡연과 음주 사진도 올라오면서 소위 ‘일진설’까지 불거졌죠.

#.11
이후 누리꾼의 비난은 장 의원을 향했습니다.
장 의원이 지난해 말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사 특혜
그리고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아들 운전병 특혜 의혹 등
자녀 문제를 강도 높게 비난했기 때문이죠.

#.12
논란이 일자 장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아들의)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지 못해 반대했고,
그 과정 속에 (아들이)방황하고 힘들어한 것 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13
하지만 비난은 가시질 않았고
결국 장 의원은 12일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고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원본 | 박훈상·송찬욱 기자
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김유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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