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리인단 합류 이동흡, 20여 가지 의혹으로 헌재소장 낙마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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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3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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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대리인단 합류 이동흡, 20여 가지 의혹으로 헌재소장 낙마 전력
朴대통령 대리인단 합류 이동흡, 20여 가지 의혹으로 헌재소장 낙마 전력
헌법재판관 출신의 이동흡 변호사(66·사법연수원 5기)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에 합류했다. 대리인단 소속 이중환 변호사는 13일 "이동흡 변호사가 대통령 대리인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동흡 변호사는 헌재소장 후보자에까지 오를 정도로 법률가로서 명성이 높다. 헌법재판관과 판사로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이동흡 변호사가 합류함으로써 향후 탄핵심판 변론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흡 변호사는 서울가정법원장과 수원지법원장을 근무하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다만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3년 1월에는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한 전력이 있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박 대통령과도 교감한 인사로 전해졌다.

당시 이동흡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20여 가지의 의혹이 제기 됐다. 분당아파트 위장전입 의혹, 장남 증여세 탈루 의혹, 공동저서 저작권법 위반 의혹, 업무추진비 주말 사용, 가족동반 국외출장, 헌법재판관 시절 특정업무경비의 사적 유용 논란 등 각종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연이어 나오자 결국 후보자 지명 41일 만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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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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