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18일 방미… 통상 핵심 관료들과 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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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장관-USTR대표 후보와 현안논의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통상라인을 만난다. 경제부처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와 공식회동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산업부에 따르면 주 장관은 18∼24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분야 핵심 관료들을 만날 계획이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후보자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자 등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들 통상라인에 대한 인준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주에 맞춰 방미할 계획이다.

양국 통상 분야 수장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핵심 현안들을 이번 회담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초기부터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를 추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모든 FTA에 대해 재점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 장관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주요 대기업들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거나 향후 추진할 100억 달러 안팎 규모의 투자 계획을 모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간 200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문제 삼아 통상 압박을 가할 것에 대비한 포석이다.

세종=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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