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예림 16점’ 도로공사, GS칼텍스전 풀세트 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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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2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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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고예림. 스포츠동아DB
도로공사 고예림. 스포츠동아DB
자존심 대결에서 도로공사가 웃었다. 도로공사는 1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18-25 25-14 25-23 14-25 15-13)로 눌렀다.

여자부 최하위 도로공사(승점 18)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최근 3경기 2승1패를 거두며 시즌 막판 고춧가루 팀으로 부상했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좌절됐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추스를 기회도 동시에 잡았다. 반면 GS칼텍스(승점 28)는 이날 패배로 ‘봄 배구’ 희망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최하위팀을 상대로 승점 1을 얻는데 그치며 4위 인삼공사(승점 36) 추격에 실패했다.

첫 세트 승자는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8-8 동점에서 강소휘와 알렉사가 연이어 득점을 올려 2점차로 앞서갔다. 한 번 벌린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GS칼텍스는 24-18에서 한송이가 블로킹을 성공시켜 종지부를 찍었다. 도로공사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외국인선수 힐러리 헐리와 고예림, 배유나가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상대 수비망을 무력화시켰다. 결국 2세트는 도로공사가 25-14로 여유 있게 따냈다.

경기 중반에서도 승자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3세트를 25-23으로 간신히 따내며 승리에 다가가는 듯했지만, GS칼텍스가 4세트를 25-14로 잡아내 승부는 원점이 됐다.

승점 2가 걸린 5세트 역시 쉽게 결판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13-13 동점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GS칼텍스 이소영의 퀵오픈 실패를 틈타 도망간 뒤 정대영의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고 웃었다. 도로공사는 헐리(22점)와 고예림(16점), 배유나(12점)가 골고루 활약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알렉사 그레이(27점)의 분전에도 적지에서 고개를 숙였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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