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1호선서 환풍기 추락, 달리던 전동차와 ‘쾅!’…승객 150여명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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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2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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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당리역/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
사진=당리역/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
부산지하철 1호선에서 대형 환풍기가 선로로 떨어지면서 전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23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 200m 앞에서 선로 오른쪽 벽 위에 붙어 있던 대형 환풍기가 선로로 추락했다.

환풍기는 마침 이곳을 지나던 전동차와 충돌했고, 전동차 창문이 다수 파손되면서 파편이 전동차 내부로 들이쳤다.

당시 시속 50km로 달리던 전동차는 급정거했고, 깜짝 놀란 승객 150여 명은 비상문을 열고 선로에 내려 당리역까지 200m를 걸어 대피했다. 일부 승객들은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현재 지하철 1호선 서대신동역부터 신평역까지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노포역에서 서대신동역까지는 운행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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