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 “위험천만한 도발행위”…與野 대선주자, 북한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12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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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들은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러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모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북한이 이런 식의 도발을 계속한다면 김정은 정권의 앞날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문 전 대표를 바짝 추격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남북 대화를 위한 북한의 전향적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우리 정부나 미국이 계속 제재 일변도 정책을 펴는한 북한의 추가 도발은 통제하기 어렵다”며 “남과 북 모두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라며 “이는 유엔결의 위반이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단호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대강의 정면충돌이 아닌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정부는 안보위기 관리에 전념해야 한다. 저와 국민의당은 안보위기 대응에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페이스북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도발행위이자 미국 신(新) 행정부에 대한 무력시위”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손 의장은 이어 “한국과 미국은 철저한 국방 태세를 유지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위기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내의 모든 정치세력도 안보위기를 악용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북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이 더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를 서두르자”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국제 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심화하고 북한 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할 뿐”이라며 “한국형 자주국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그동안 북한의 도발 행태를 보면 핵과 미사일을 교대로 발사했다”며 “북한이 언제 6차 핵실험을 감행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강력한 메시지를 북에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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