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율과 결혼’ 문희준 “속상해하는 팬들께 죄송, 제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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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2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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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엔스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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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크레용팝 소율(26)과 결혼식을 올리는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39)이 팬들과의 불화를 에둘러 언급하며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희준은 “일단 축하해주시는 팬 여러분도 계시고, 많이 속상해하시는 팬 분들도 계신 상황이다. 20년간 항상 가슴 속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무대나 방송에서나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 인해 속상해하는 팬 여러분들께 말씀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 게 사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조금 더 잘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똑같은 팬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활동하겠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희준은 소율과의 결혼을 앞두고 ‘자금 마련’을 위해 20주년 콘서트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고액의 티켓 값은 물론 20회에 달했던 20주년 콘서트의 공연 횟수, 공연 퀄리티까지 문제가 됐다.

또한 콘서트 당시 소율이 일행과 함께 관람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고, 팬들을 시누이 취급했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문희준은 10일 자신의 팬 카페에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문희준이 20주년 콘서트로 결혼 자금을 만들었다는 말이네. 문희준은 팬을 ATM으로만 생각했다? 단 한순간 조차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 너무 속상하네”라며 “이제는 공연조차 하기가 두렵네. 팬들을 제일 먼저 생각해왔고 음악에 열정 또한 가득했던 가수 문희준의 20년을 왜곡하진 말아줬으면 해. 부탁할게”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문희준과 소율은 지난 2014년부터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오다 지난해 4월부터 진지하게 교제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 결혼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문희준과 소율의 결혼식 사회는 조우종, 축가는 강타, 축시는 토니안과 크레용팝 멤버 금미가 맡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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