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출마하냐” 대선출마 여부 질문 세례에…“직무에 최선” 즉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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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0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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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난처한 총리, 대정부질문 참석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9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 국회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사진=난처한 총리, 대정부질문 참석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9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 국회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 세례를 받았지만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등의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 권항대행에게 “대통령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도 “언젠가 때가 되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말씀하시겠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은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하다”, “제게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이 없다”, “국정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만 답했다. 출마를 할지 안할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

이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출마할 거냐”고 재차 물었지만 황 권한대행은 “국내외 어려움 극복에…”라고 다시 즉답을 피하려 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말을 끊고 같은 질문을 던지며 압박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은 “전념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황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맡은 일이 엄중하다. 이 부분에 관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 코스프레’라는 비난에 대해선 “‘대통령 코스프레’니 이런 말씀은 정말 유감스럽다”며 “공무원들과 함께 국정을 바르게 이끌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국회에서도 좀 힘을 주고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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