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니치 “평창올림픽, 이미지 추락 불가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10일 16시 43분


코멘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개막 1년을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10일 ‘평창올림픽 앞으로 1년, 한국 국민 관심 없다 49%’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1년 남은 가운데 주요 시설은 등은 거의 완성됐지만 한국민의 관심은 충분하지 않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스캔들에 의한 정치적 혼란이 그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7일 발표된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없다고 대답한 비율은 전체의 49%로,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48%)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림픽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 역시 38%에 달했는데, 올림픽에 관심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러한 의견을 내비쳤다”고 부연했다.

이어 신문은 “대회 준비를 둘러싸고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친한 친구인 최순실 씨가 대회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라며 “지난달에는 정권에 비판적인 예술가들에 압력을 가하는 블랙리스트의 작성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조윤선)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스캔들로 인해 한국 내 평창올림픽의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해졌다. 취재 결과 스폰서 기업의 협찬금도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한 상태”라며 “정권과 재벌의 유착으로 인해 악화된 여론에 대기업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리 요시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하나 된 열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듯이 한국 국민 여러분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일본과 중국에도 전해져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