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후지원'도 분명한 선택의 기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10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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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깨진 액정을 수리/교체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조금이라도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사설수리 업체를 찾기도 한다. 하지만 제대로 수리하지 못해,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사례도 번번히 발생한다. 사설 수리를 받았지만 제품 내부(화면과 기판 사이)에 얼룩이 생겼다거나, 화면 아래에 이물질이 들어가 오작동을 일으켜, 또 다시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례로, 최근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 LG전자 V20는 항공기나 요트용 알루미늄(AL6013) 소재와 충격에 강한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Si-PC) 소재를 적용하고,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 규격인 'MIL-STD 810G'를 획득하여 견고한 내구성을 내세운 제품이다. 그렇다 해도 고장과 파손 사고로부터 완전히, 완벽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때문에 내구성만큼 제조사에서 공식 제공하는 기술지원, AS는 더욱 중요해 진다.

V20는 또한 내부 한 부분이 파손되거나 고장 나도 제품을 통째로 리퍼 처리 받지 않아도 된다. 문제가 있는 부분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이다. (*리퍼/Refurbish: 반품·고장 등으로 회수된 스마트폰을 분해해 사용 가능한 부품으로 재조립한 제품)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LG V20(출처=IT동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LG V20(출처=IT동아)

LG전자에 따르면, V20 액정이 깨진 경우 보통 30만 원 정도 지불해야 하는 다른 고급형 스마트폰 보다 훨씬 저렴하게 AS를 받을 수 있다. 충격 흡수에 탁월한 Si-PC 소재의 상하단부 또한 각각 교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대개 모서리 부분이 많이 손상, 파손되는데, 전체 프레임이 아닌 이 부분만 따로 교체하면 된다.

뒷면 듀얼 카메라의 경우에도 카메라 모듈을 통째로 교체하지 않고, 16메가픽셀 일반 카메라와 135도 광각 카메라 각각 교체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다. V20의 장점 중 하나인 교체형 배터리도 배터리와 배터리 커버 각각 서비스센터에서 추가 구입이 가능하다.

휴대폰 사용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LG 스마트폰의 액세서리도 인기가 많다. LG전자 서비스센터는 교체형 배터리, USB-C 충전 케이블, OTG 젠더 등 소모품 추가 구입의 성지가 됐다. V20에 포함된 USB-C 충전 케이블은 납작한 모양의 견고한 케이블로 알려지면서, USB-C를 지원하는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추가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정품 충전 케이블이 아닌 저가의 호환 케이블을 사용하면 자칫 화재나 감전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충전뿐 아니라 노트북 등으로의 파일/데이터 전송도 불가능하며, 과충전으로 인해 스마트폰 메인보드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스마트폰 사양이나 성능, 기능 등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이들 조건 못지 않게 AS나 기술지원, 부품/액세서리 지원 등이 중요해졌다. 스마트폰 선택에 앞서, 얼마나 신속하고 간편하게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AS 비용은 얼마나 저렴한지, 각 액세서리나 부품은 제때에 수급되는지 등을 면밀히 따질 필요가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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