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천선유와 대결하는 日 요시코는 누구?…‘안면함몰’ 기행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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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0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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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선유(좌) 요시코(우) 로드FC 제공
사진=천선유(좌) 요시코(우) 로드FC 제공
종합격투기(MMA) 여성 파이터 천선유(28)가 일본 프로레슬러 출신 요시코 히라노(24)와 오는 11일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요시코의 과거 ‘기행’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천선유와 요시코는 10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된 로드FC 036 공식 계체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빨간 야구모자를 쓰고 나온 요시코는 사진을 찍는 상황에서 앉아서 천선유를 노려보고, 로드FC 남성 파이터인 권아솔의 볼에 기습 키스를 하는 등 특이한 행동을 이어갔다.

이날 천선유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고 요시코는 “경기 전에는 아무 말도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요시코는 상식을 깨는 행동을 수시로 하는 인물이다.

요시코는 지난 2015년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월드 오브 스타덤’에서 야스카와 아쿠토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다. 당시 요시코 히라노는 프로레슬링의 일반적인 룰을 깨고 상대 선수의 안면을 계속해서 타격하는 반칙을 저질렀다.

해당 경기로 야스카는 광대뼈, 코뼈, 안와골절과 양쪽 눈의 망막진탕 증세까지 보이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요시코는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했으며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요시코는 지난해 3월, 1년 만에 프로레슬러로 돌아와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국내 유일한 종합격투기 메이저 경기단체인 로드FC는 지난달 24일 요시코를 영입했으며 요시코가 오는 2월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6’에서 로드FC 데뷔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당시 한 매체는 로드FC의 요시코 영입을 두고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공식계체량 행사에 등장한 요시코의 모습을 두고 “남자야 여자야?(야****)”, “비주얼 하나는 확실하구나(그****)”, “꼭 이겨주세요 (요시코) 레슬링 경기를 봤으면 절대 정상적으로 경기 안할…화이팅(왼****)”, “요시코 천선유 경기? 악행으로 일본 레슬링계에서 퇴출된 애를 데려다 놓고…(thsl****)”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MA 3년 경력의 천선유는 키가 170cm인 반면 요시코는 160cm다. 나이는 천선유가 4세 연상이고 몸무게는 프로필 기준 요시코가 15kg 더 많다. 해당 경기는 무제한급 경기이기 때문에 대결이 이뤄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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