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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고양이 질식사’ 실험 게재한 교과서, 동물학대 논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2-10 15:06
2017년 2월 10일 15시 06분
입력
2017-02-10 14:10
2017년 2월 10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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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라 씨 트위터 캡처
인도의 한 교과서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초등학교의 환경 관련 교재인 ‘그린 월드(Green World)’ 교과서가 현지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수백 개의 사립학교가 사용 중인 이 교과서는 공기의 중요성을 가르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설명한다. 이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구멍이 하나 뚫려있는 상자와 구멍이 뚫려있지 않은 상자를 준비하고 각각의 상자 안에 새끼 고양이를 한 마리씩 넣으라고 말한다.
그 다음 실험 결과에 대해 “구멍이 없는 박스 안의 새끼 고양이는 죽었다”고 말하며 모든 생명체는 공기 없이는 살 수 없다고 가르친다.
이 실험 내용을 접한 현지인 로라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교과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본 현지인들은 교과서 내용이 아이들에게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인도 동물보호단체연합의 마타 대변인은 “(그린 월드 교과서는)이 실험을 게재해 아이들과 동물들에게 위협을 끼쳤다”고 질타했다.
그린월드 교과서를 출판한 PP출판사의 굽타 발행인은 “문제의 교과서를 회수하고 편집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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