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기획W] 한화 2년 연속 최고연봉팀! 넥센의 2배, kt의 2.5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0일 05시 30분


한화 김태균-정우람-정근우-이용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한화 김태균-정우람-정근우-이용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한화가 2년 연속 최고 연봉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선수 중에는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가 연봉킹에 등극했다.

KBO가 9일 발표한 2017년 프로야구 KBO리그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1월31일 등록 마감시한 기준)에 따르면, 614명 중 신인(56명)과 외국인선수(28명)를 제외한 KBO리그 소속선수 530명의 평균연봉은 1억388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억2656만원보다 9.7% 상승했다.

구단별로 보면 한화가 1억8430만원으로 평균연봉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억7912만원에서 2.9% 증가한 금액이다. 총연봉에서도 한화는 105억500만원으로 2년 연속 최고 연봉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팀페이롤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역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긴 구단으로 파악됐다. 평균연봉만 놓고 보면 kt보다 2.5배가 넘고, 넥센(9613만원)에 비해서도 2배가량 된다.


오프시즌 동안 거액을 투자한 롯데와 KIA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및 인센티브 50억원·연봉 25억원)에 계약한 롯데는 평균연봉 1억7408만원으로 2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1억3313만원)보다 무려 30.8%나 상승했다. 오프시즌에서 최형우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15억원)에 계약하고 양현종까지 1년 총액 22억5000만원(계약금 7억5000만원·연봉 15억원)에 붙잡은 KIA는 평균연봉 1억6989만원으로 3위에 포진했다. 전년대비 평균연봉 상승률은 무려 38.8%로 1위다. 아울러 총연봉 부문에서는 96억8400만원으로 롯데(90억5200만원)를 누르고 2위로 치솟았다.

8개 구단의 평균연봉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과 kt 2개 구단은 줄었다. 삼성은 전년 대비 10.4%가 줄어든 1억3849만원, kt는 12.2% 삭감된 7347만원을 기록했다.

1군 엔트리가 27명이라는 점에서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연봉을 뽑아보면 2억3987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2억1620만원)보다 10.9% 올랐다. 한화가 3억415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KIA(3억1837만원)와 롯데(3억707만원) 등 3개 구단이 3억원 이상의 평균연봉을 기록했다.


억대연봉 선수는 역대 최다인 158명으로 집계됐다. 10억원 이상은 11명인데, 계약금을 제외한 2017년 순수연봉으로만 비교해보면 이대호가 사상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하며 25억원으로 1위로 올라섰다. 한화 김태균이 16억원으로 2위,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15억원으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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