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등급 경주 ‘삼봉-당산대협-천지스톰’ 3파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0일 05시 45분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등급 경주(제10경주, 1800m, 핸디캡)가 열린다. 연령오픈에 성별 제한도 없다. 절대강자도 없다. 출전마 가운데 상당수가 예전에는 뛰어난 기량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좋지 못한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누가 우승할지 오리무중이고 더 흥미로운 경기다.

재도약을 노리는 첫 번째 우승후보는 ‘삼봉(한국, 거, 5세)’이다. 경주를 앞두고 기세가 좋다. 지난해 10월, 1등급으로 승급해 두 번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1800m 경주에서도 입상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선입형 경주마지만 종반 이후에도 강점이 있어 장거리도 거뜬하다. 1등급 승급 이후 1800m 경주에서는 단 한 번도 입상을 놓치지 않았다. 경쟁자들에 비해 부담중량도 상당히 낮다. 여러모로 우승하기 딱 좋은 기회다.

전형적인 추입마 ‘당산대협(미국, 거, 6세)’도 출사표를 던졌다. 2015년 4월, 1등급으로 승급한 이래 지금껏 기복이 있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어 언제든 한방을 노려볼만하다. 기존 경주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붙어볼만한 레이스다. 능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입상도 충분하다. 직전 1800m 경주에서 모처럼 입상했지만 부담중량에는 차이가 없다. 추입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모처럼의 우승도 가능하다.

‘천지스톰(한국, 수, 4세)’도 눈에 띈다.

전형적인 선행마이지만, 추입이 가능하다. 복병마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3개월만의 출전이라 실전감각 회복이 관건이다. 지난해 보여줬던 두 번의 직전경주에서의 저력이 눈부셨다. 지난해 9월 2000m 특별경주에서 15마신차 대승을 거두며 1등급으로 승급했고, 곧이어 펼쳐진 대통령배에서도 서울말 가운데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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