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4년만에 영업이익 1조대 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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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조6419억 달성… 흑자 전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이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4년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39조3173억 원, 영업이익 1조641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6823억 원이다. 2015년 매출 46조2317억 원, 영업손실 1조5401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7조 원 가까이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긴 것은 2012년(2조55억 원)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4분기(10∼12월)는 매출 10조3427억 원, 영업이익 4377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수익성이 양호한 초대형 선박 건조 비중이 늘었고 원가 절감 노력도 효과가 나타나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을 대거 매각하면서 2015년 말 220%였던 부채 비율을 지난해 말 175%까지 낮췄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수주난이 이어지면서 경영 여건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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