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0년 숙원 ‘월드타워’ 준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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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용승인 받아… 4월 개장 순조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마침내 준공됐다. 1987년 초고층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30년 만이고, 2010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지 2280일 만이다. 9일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지은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파구청, 소방서 등 15개 기관 58개 부서로부터 안전·건축·교통 등 1000곳에 대해 점검을 받았다. 관할당국으로부터 건축물의 사용승인을 받으면 모든 준공 절차가 끝나게 된다.

롯데는 사용승인이 난 만큼 10일부터 고급 주거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시그니엘 호텔과 레지던스 등 입주사들의 인테리어가 끝나면 한국 롯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릴 4월에 순조롭게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었다. 신 총괄회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올 만한 서울의 랜드마크를 지어야 한다”며 초고층 빌딩 건설을 지시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1987년 사업 부지를 선정한 뒤 서울공항 비행 안전을 위한 고도제한 문제로 23년 후인 2010년에야 첫 삽을 떴다. 롯데월드타워 저층부에 붙어 있는 롯데월드몰이 2014년 개장할 당시에는 안전 문제가 부각돼 사용승인이 3개월 이상 미뤄지기도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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