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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생방송 인터뷰 女, 돌연 가슴드러내고 돼지에게 수유…기자 깜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2-09 15:55
2017년 2월 9일 15시 55분
입력
2017-02-09 14:39
2017년 2월 9일 14시 3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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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현장에서 방송사의 인터뷰에 응하던 여성 주민이 돌발적으로 가슴을 드러내 가축에 수유하는 영상이 9일 유튜브에서 화제되고 있다.
이 영상은 남미 페루의 방송사 ‘뉴스아메리카(noticiamerica)TV’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방송된 화면 중 일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이 방송사의 기자는 최근 폭우로 폐허가 된 페루 리마시의 ‘루리간초(Lurigancho)’ 마을을 찾아가 생방송으로 현장 상황을 전했다.
리포터는 한 여성 주민에게 다가가 당국의 지원 요청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강물이 넘쳐 가축을 모두 잃었다고 설명하면서 갑자기 셔츠를 들어 올려 가슴을 드러내더니 안고있던 새끼 돼지에게 수유를 시작했다.
그는 “내 딸이 루카스라는 이름을 지어준 돼지다. 진흙속에서 구했다. 돼지의 어미와 다른 새끼들은 모두 죽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가족처럼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돌발상황에 깜짝놀란 촬영기자는 황급히 카메라를 옆쪽으로 돌렸고, 화면에는 주변에서 이 기이한 풍경을 바라보며 웃음짓는 마을 주민들의 표정이 잡혔다.
페루 메트로는 “해당 장면은 캡쳐 형태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페루국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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