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펑!’, 폭발 사고로 부산 정관신도시 2만 가구 정전…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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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9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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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관신도시 2만 가구 정전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고압 변압기가 폭발, 정관신도시 일대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9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업체인 ‘부산정관에너지’에서 고압변압기(154㎾) 1대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이로 인해 정관산업단지를 제외한 정관신도시 일대 아파트 등 2만2800여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대규모 정전으로 인해 승강기 갇힘 신고가 3건 접수돼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했으며, 주요 도로의 교통신호기 대부분이 꺼지는 바람에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또한 전기를 사용하는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아 일부 주민들은 추위에 떨었다.

현장에는 한국전력 긴급복구단이 투입돼 복구에 나섰으나, 해당 업체에 예비 변압기가 없어 변압기 복구에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업체는 한전에서 1만4500볼트의 전기를 공급 받아 2만2900볼트로 변압해 정관신도시에 공급하고 있으며, 정관산업단지는 한전에서 직접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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