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는 마녀사냥’ 손범규, 정규재tv출연 “언론, 검찰 너무 과신” 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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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9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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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규재tv 캡처
사진=정규재tv 캡처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를 ‘광기어린 마녀사냥’이라고 질타한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가 인터넷방송 ‘정규재tv’와 인터뷰에서 언론이 검찰의 발표를 지나치게 신뢰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손범규 변호사는 8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진행하는 ‘정규재tv’에 출연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정규재tv에 출연한 바 있다.

이날 손 변호사는 “지금 언론은 지나치게 결론을 먼저 내놓고, 그쪽으로 계속 몰아가는 것 같다”며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너무 과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 (검찰의 수사 결과·브리핑을) 취급하면, 완전 시장이 돼버린다. 그래서 지금 이 헌법 재판에 대해 검찰이 만들어놓은 프레임, 검찰 공소장 기재 사실은 검찰의 의견이다”며 “그게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한 수사는 밀실에서 하지만, 재판은 공개된 법정에서 한다. 그러면 이 재판 결과를 잘 눈여겨봐야한다”고 밝혔다.

또 손 변호사는 “(재판에서) 검찰은 이렇게 조사했지만, 대리인단에서는 진실인지 아닌지를 밝히기 위해서 이런 증인을 부르고, 이런 절차를 밟아간다고 생각을 해줘야하는데 변호인단이 뭐라고 하면 시간끌기라고 한다. 어디서 그런 논리 비약이 나오는가?”라고 일갈했다.

한편 손범규 변호사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이 불투명해진 것과 관련해 “뿌리부터 다시 따진다면 (박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처음부터 응하지 않았어야 정답”이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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