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수출 10억달러 첫 돌파 수입도 20%↑ 역대 최대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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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담뱃잎 등을 포함한 담배 수출액과 수입액이 모두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 수입 담배 중에서는 러시아에서 제조된 일본 담배가 가장 많았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6년 담배 수출액은 10억1400만 달러(약 1조1661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수입액도 4억1400만 달러로 2015년(3억4300만 달러)보다 20.7%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주로 담배 완제품(궐련·얇은 종이로 말아서 만든 담배)은 수출하고 담뱃잎은 수입한다. 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들은 해외에서 담뱃잎을 수입해 국내 공장에서 담배를 제조한다. 국산 담배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38.2%)였다. 그 뒤를 일본(14.5%), 미국(10.6%), 베트남(9.1%) 등이 이었다.

수입에선 담뱃잎이 전체 수입액의 71%를 차지했다. 담뱃잎을 가장 많이 수입해온 나라는 브라질(26.3%)이었다. 일반 담배는 러시아(27.1%)와 리투아니아(25.2%)에서 가장 많이 들여왔다. 일본계 담배회사인 JTI코리아의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가 러시아 공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관세청 측의 설명이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담배#수출#수입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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