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김종규, 시즌 내 복귀 가능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9일 05시 45분


LG 김종규. 사진제공|KBL
LG 김종규. 사진제공|KBL
복귀 의지 강해…日 전문병원서 재활

LG 센터 김종규(26·207cm)는 2016∼2017 시즌 내로 복귀할 수 있을까.

김종규는 5일 KGC전 도중 상대 선수의 발에 걸려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6일 병원 검진을 받았고, 8∼12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 진단 결과대로라면 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드시 시즌 내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하게 복귀의지를 드러냈다.

희망적인 소식도 들린다. 김종규는 7일 다른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았는데, 1차 검진 결과보다는 회복이 빠를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시즌 개막에 앞서 다쳤던 부위에 다시 부상을 입었지만, 주변 근육과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재활이 순조롭다면 8주 이전에 경기출전이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이에 구단도 김종규가 일본에 있는 전문병원에서 재활을 진행하도록 돕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8일 “조성민이 재활했던 병원으로 김종규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정도에는 출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규가 이번 시즌 개막 이전에 같은 부위를 다쳤을 때도 병원 진단보다 2주 정도 빨리 복귀한 바 있다. 그만큼 김종규의 회복능력이 좋은 편”이라며 “본인도 시즌 내 복귀의지가 강하다.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규는 8일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91표 중 54표를 얻어 16표의 박찬희(전자랜드)를 따돌렸다. 김종규는 4라운드 8경기에 평균 33분8초간 출전해 16.3점(국내 1위)·7.1리바운드(국내 4위)를 기록했다. 김종규는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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