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베를린 영화제 동반 참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9일 06시 57분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사진제공|영화제작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사진제공|영화제작전원사
지난해 ‘불륜 스캔들’ 후 첫 공식석상

어느 해보다 ‘핫’하다.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에서 개막하는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가 경쟁부문을 포함해 총 6편 초청받았다. 현지 호평 및 수상 기대와 더불어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등장에도 시선이 쏠린다.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올랐다. 홍 감독으로서는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세 번째다. 유럽에서 특히 인정받는 감독의 세계가 이번에는 수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베를린 국제영화제 동반 참여다. 개막 전 독일로 출국한 홍상수 감독과 이어 합류하는 김민희는 16일 오후 6시55분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다. 지난해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이후 두문분출해온 두 사람이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첫 무대다.

지난해 강원도 강릉과 독일에서 촬영한 영화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가 사랑에 고민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감독과 배우의 실제 상황을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제작사가 유튜브에 공개한 예고편 역시 화제다.

관심을 둬야 할 한국영화는 더 있다. 같은 공간에 머무는 두 세대의 마음을 담아낸 영화 ‘춘천, 춘천’이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고전인 유현목 감독의 1961년작 ‘오발탄’, 이두용 감독의 1980년작 ‘최후의 증인’이 디지털로 복원돼 역시 포럼 부문에서 소개된다. 유일한 다큐멘터리 진출작 ‘앙뚜’는 문창용 감독이 8년간 네팔에서 촬영한 영화. 고승과 환생한 소년 앙뚜의 이야기다.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19일 폐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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