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전인범 과도한 검증 안타깝다”…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법정구속 후 입장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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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8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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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법정구속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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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8일 최근 문 전 대표 선거캠프에 합류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과 관련, “과도한 검증이 진행되는 게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문 전 대표 캠프의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할 직책이나 역할을 맡지 않고 있는데 공직 후보자 기준으로 신상을 털고, 주변 일을 문 전 대표와 연결시키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보수성향의 전 전 사령관의 캠프 합류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전 전 사령관의 부인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으면서 검증 논란이 거세지자 이같은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의원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한 검증이 진행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전 장군은 캠프의 어떤 직책도 사양하고 개인으로서 순수한 지지를 보내준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그 분의 지지에 깊이 감사하며, 전 장군이 앞으로 우리 군의 발전과 한미동맹 강화에 소중한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화진 총장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약 2년간 26차례에 걸쳐 3억7800만원 상당의 교비를 변호사 보수 등 자신의 법률 비용으로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오원찬 판사는 8일 “심화진 총장이 범행을 주도했고 학교 규모에 비해 거액의 교비를 운영권 강화를 위해 사용했고 교비회계 사용의 경종 필요성이 있다”,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재범의 우려 있다는 점 배제할 수 없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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