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그룹 오너일가,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4.9년…누리꾼 “신분제도 남아 있네”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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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8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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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EO스코어 제공
사진=CEO스코어 제공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 구성원이 입사 후 평균 4.9년 만에 임원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8일 홈페이지에 총수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오너 일가 208명(배우자 포함)의 경영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는 평균 29.1세에 입사해 33.8세에 임원이 됐다. 반면 일반 회사원들은 평균 28.6세에 입사해 52.5세에 임원이 됐다.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 임원 승진 기간은 후대에 오면서 단축됐다. 창업 1~2세대에 해당하는 부모세대는 평균 29.5세에 입사해 5.1년이 지난 34.6세에 임원이 됐지만, 자녀세대는 28.8세에 입사해 33세에 임원이 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탈하다는 반응. 아이디 yi99****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50대 그룹 오너 일가 관련 기사에 “예나 지금이나 신분제도가 남아 있네.. 부모의 신분이 곧 자식의 신분..”이라며 허탈해했고, 아이디 gran****는 “미국만 봐도 잡스 자녀나 빌게이츠 자녀가 자기 회사서 일하지도 않는다. 능력 없는 2~3세들이 국가, 국민이 세운 대기업 말아 먹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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