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먹튀 논란’ 김준수 “직원들 월급 지키려 개인 재산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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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8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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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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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가 최근 휩싸인 호텔 운영 관련 논란에 대해 7일 “이것은 명예 훼손을 넘은 인격 살인”이라며 “직원들 월급을 지키기 위해 개인 재산을 처분하기도 했다. 결코 부당이익을 취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를 한 적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준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제가 슈퍼카를 소유하고 좋은 집에 사는 배경에는 비도덕과 부당이익이 있었을 거라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단 한번도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이익을 취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 모레는 제 일생에 또 다른 의미의 군 복무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 1년 9개월 잠시 연예계를 떠나니 눈 감고 귀 닫자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문득 이것은 명예훼손을 넘은 인격 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꿈의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호텔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고. 운영하면서 비전문가 경영진에게 맡겨두다 보니 여러 가지로 힘든 일도 많이 겪었고 호텔 경영으로 이익이 생기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호텔 소유자로 경영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잘못이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끊임없는 연예 활동으로 가진 제 개인 소득을 호텔 경영에 보탰다. 직원들 월급은 지키기 위해 개인 부동산이나 재산을 처분하기도 했다”며 “결코 저는 부당이익을 취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를 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준수는 “관계자 분들도 제 매각의 배경을 알고 있고, 수년간 제주를 위한 갖가지 일정과 프로젝트에 동참했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고 하셨다”며 “기사는 반대였다. 저는 먹튀였고 공공의 돈을 취득한 사람처럼 순식간에 결론이 내려졌다.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사실과 다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외치고 해명해 보아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정말 그런 사실이 절대 없는데 제가 받은 수치심과 상처는 누가 치유해주나”고 토로했다.

그는 “매각을 결정한 것은 전문 경영인과 함께해 이 호텔과 직원들이 더 좋은 미래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그것은 제가 전역한 후에 증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 연예매체는 이날 제주 토스카나 호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월급이 제대로 들어온 적이 없다”고 보도했고, 토스카나 호텔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현 시점에 토스카나호텔 임직원의 임금 체불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일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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