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외곽슛 난조…갈길 바쁜 전자랜드, KCC에 발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8일 05시 45분


사진제공|KBL
사진제공|KBL
4쿼터 중반까지 3점슛 성공률 23%
뼈아픈 1점차패, 7위 LG와 반경기차

갈 길 바쁜 전자랜드가 KCC에 발목을 잡혔다.

전자랜드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외곽슛 난조에 시달리며 9위 KCC에 70-71로 무릎을 꿇었다. 6위 전자랜드(18승19패)는 7위 LG(17승19패)에 0.5경기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전자랜드로선 매 경기가 중요하다.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려면 특히 외곽슛이 필요하다. 전자랜드의 평균 실점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75.4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수비를 잘해놓고도 심각한 외곽포 부재로 아깝게 놓친 경기가 너무 많다. 올 시즌 14차례에 걸쳐 5점차 이내 박빙승부를 펼쳤는데, 이 중 승리는 5차례뿐이었다. 중요할 때 한방이 터지지 않으니 승보다 패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KCC전을 앞두고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외곽슛이 4라운드에는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찬스를 잘 만들어놓고 성공이 되질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전자랜드의 4라운드 3점슛 성공률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28.4%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효과적 수비로 KCC를 71점으로 묶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정병국(14점)과 아이반 아스카(23점·11리바운드)만이 분전했을 뿐, 4쿼터 중반까지 3점슛 성공률이 23%에 그치는 등 외곽포 침체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4쿼터 막판에야 3점슛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또 한 번의 5점차 이내, 그것도 1점차 패배였다.

전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