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심 동인천역에 80층 건물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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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2022년까지 주상복합-호텔 등 건립

인천의 대표적 옛 도심인 경인전철 동인천역 일대가 대규모 주거 상업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2022년까지 1조9763억 원을 들여 동구 송현동 동인천역 일대 19만6000m²의 터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5800여 가구와 호텔, 백화점을 건립하는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옛 도심의 부활을 상징하는 80층 규모(높이 330m)의 주상복합건물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부동산 펀드를 활용해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4개 금융기관이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동인천역 일대는 1970년대까지 인천의 최대 번화가였지만 1990년대 남구 주안동과 남동구 구월동에 이어 최근 송도국제도시와 같은 신흥 상권에 밀리며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상태다.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에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주택 공급을 포함한 적정한 보상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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