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22일까지 증인신문, 안희정 “탄핵시계 멈춰선 안돼…일정 늦추려는 朴꼼수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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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7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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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22일까지 증인신문

사진=안희정/동아일보DB
사진=안희정/동아일보DB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7일 “적폐청산과 정의실현을 외치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에 헌법재판소가 충실히, 그리고 조속히 응답해 줘야한다”며 조속한 탄핵안 인용을 촉구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시계는 절대 멈춰서는 안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2일째 꺼지지 않는 촛불은 14번의 토요일마다 ‘이게 나라냐!’라고 외친다”며 “헌재는 무리한 증인신청으로 탄핵일정을 늦추려는 박근혜 대통령 측의 꼼수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국정농단의 책임자인 박 대통령은 민심을 이기려고 하지 말라”며 “시간 끌기 전술 등 탄핵기각을 위한 어떠한 시도도 촛불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마셔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헌법재판소가 오는 22일까지 새 변론기일을 지정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2월 말 탄핵 인용’ 전망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헌재는 최순실 씨(61·구속기소)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선 한 차례 증인신문을 했지만 오는 22일 한 번 더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헌재가 22일까지 변론기일을 추가로 지정함에 따라 2월 중 탄핵 여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최종변론 종결 후 평의·평결을 거쳐 결정문 초안을 작성하고 검토 후 확정하는 데만 약 2주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도 4월 30일 최종 변론이 마무리된 뒤 2주 후인 5월 14일 선고가 내려진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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