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스타’ 이용대, 요넥스 입단…제2의 코트 인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7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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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29)가 요넥스에 입단했다.

이용대는 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요넥스 입단식을 가졌다. 이로써 그는 2006년 화순실고 졸업 후 입단했던 삼성전기를 지난 연말 10년 만에 떠나 제2의 코트 인생을 걷게 됐다.

이용대는 “새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가슴이 설렌다. 나이도 있는 만큼 운동량을 늘려 뒤처지지 않도록 더 땀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요넥스 하태권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지녔다. 이용대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한국 대표팀 코치가 바로 하 감독이었다. 이용대는 이 대회에서 ‘윙크 세리머니’를 펼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태권 감독 역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 감독은 “이용대는 겸손한 성격까지 지닌 게 장점이다. 팀에도 벌써 200% 활력소가 되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혼연일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 감독은 또 이용대가 이날 “오전 5시40분에 일어나야 했던 태릉선수촌에서 나오니 아침잠을 푹 잘 수 있어 좋다”고 말하자 하 감독은 “훈련량이 부족하면 새벽운동도 생각하겠다”며 웃었다.

이용대는 국내 리그와 해외 리그를 병행하며 선수 생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난 연말 중국, 인도에서 뛰었던 그는 조만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리그 출전을 위해 출국할 계획. 시즌 첫 국내 대회는 다음달 전국 종별리그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무대에서 현지 여성팬들의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용대는 국내에서도 배드민턴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에선 배드민턴 경기장이 관중으로 가득 차고 열기가 대단하다. 한국에서도 그런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겁니다.”

이용대는 요넥스가 개최한 원천배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꿈나무 출신이다. 김철웅 요넥스 코리아 대표는 “이용대는 배드민턴 활성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국내 대회 참가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국내 대회의 관심도를 끌어올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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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요넥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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