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먹튀 논란’ 제주토스카나 호텔은?…아버지에 선물한 ‘특급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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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7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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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명단공개 2017’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명단공개 2017’ 방송화면 캡처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JYJ 김준수 소유의 제주토스카나호텔이 매각된 것으로 확인돼 ‘먹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tvN ‘명단공개’에서 해당 호텔을 언급한 게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7일 뉴스1, 제주 지역지 한라일보 등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제주토스카나호텔의 매매가 지난달 2일 이뤄져 부산 소재 A 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호텔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모티브로 한 자연휴양형 부티끄 호텔로 강정동 2만1026㎡부지에 설립됐으며 김준수가 대표이사 겸 주요 투자자로 나서 화제가 됐다. 총 285억여 원이 투자됐다.

지하1층~지상4층 본관 건물(객실 56개)과 풀빌라 4동으로 구성됐으며, 내부에는 야외수영장과 레스토랑, 카페, 스파시설, 세미나실, 주얼리샵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김준수가 연예계 대표 효도돌이라며 해당 호텔이 언급됐다. 방송에 따르면 김준수는 어렸을 때 가족 네 명과 단칸방에 살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지냈으며 자신이 성공하면 궁궐 같은 집을 선물하기로 다짐했다.

이후 가수로 데뷔해 스타가 된 김준수는 지난 2013년 파주에 위치한 4층 집을 부모님께 선물하고 지난 2014년 아버지에게 문제가 된 호텔을 선물했다. ‘명단공개’는 해당 호텔이 350억 원대의 시세를 호가한다고 소개했다.

제주토스카나호텔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관세·취득세·등록세·개발부담금이 전액 면제됐다. 또 법인세·소득세(3년), 재산세(10년)도 면제됐으며, 대체산림조성비·농지보전부담금 50% 감면 등의 혜택도 받았다.

하지만 김준수가 3년 만에 호텔을 매각하면서 ‘김준수’ 브랜드를 믿고 투자한 제주도 측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7일 다수의 매체는 김준수가 각종 세금 감면 혜택만 챙긴 뒤 더 비싼 값에 호텔을 팔아 ‘먹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제주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지구 철회를 요청하고, 그동안의 세제 혜택도 추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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