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둔 JYJ 김준수, 제주 토스카나호텔 매각 논란…제주도 “세제 혜택 추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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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7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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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논란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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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JYJ 김준수 소유의 제주토스카나호텔이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뉴스1, 제주 지역지 한라일보 등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제주토스카나호텔은 지난달 2일 매매가 이뤄져 부산 소재 A 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모티브로 한 자연휴양형 부띠끄 호텔인 제주토스카나호텔은 강정동 2만1026㎡부지에 설립된 부띠끄호텔로, JYJ 김준수가 대표이사 겸 주요 투자자로 나서 화제가 됐다. 총 285억여 원이 투자됐다.

지하1층~지상4층 본관 건물(객실 56개)과 풀빌라 4동으로 구성됐으며, 내부에는 야외수영장과 레스토랑, 카페, 스파시설, 세미나실, 주얼리샵 등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는 2014년 1월 종합계획심의회를 통해 토스카나호텔을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휴양 숙박시설에 한류 이벤트 공연장도 갖춰 국내·외 관광객 유치효과가 상당하고, 고용파급효과도 높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주토스카나호텔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관세·취득세·등록세·개발부담금이 전액 면제됐다. 또 법인세·소득세(3년), 재산세(10년)도 면제됐으며, 대체산림조성비·농지보전부담금 50% 감면 등의 혜택도 받았다.

하지만 김준수가 3년 만에 호텔을 팔아 넘기면서 제주도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호텔 측이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 시 제시한 김준수 뮤직 체험, K팝 스타 이벤트, K팝 신인 이벤트, 한국 밴드 음악 뮤지션 초청 이벤트, 한국 비보이 댄스 이벤트 등은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 토스카나 문화예술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2023년을 목표로 한 장학금 10억원 지원 사업 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준수라는 브랜드를 보고 관광객 유치효과라든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정했는데 이제 껍데기밖에 없는 투자진흥지구가 되는 거 아니냐”며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투자지구 철회를 요청하고 그동안의 세제 혜택도 추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9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김준수는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의무경찰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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