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개혁세력 총결집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7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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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개혁회의 손학규 의장이 7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손 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패권과 반기득권을 지향해온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바로 새로운 개혁세력의 중심이자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주역”이라며 “통합은 개혁세력 총집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개혁정권 수립에 찬동하는 모든 개혁세력은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의 공정성장,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운찬의 동반성장과 손을 잡고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 명분에 대해 손 의장은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 내기까지 여야 기득권 정치세력은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했지만, 국민은 위대한 시민혁명을 시작했다. 이제 국민은 정치권에 시민혁명을 완수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국민주권개혁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개헌도 언급했다. 손 의장은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화해협력 노선을 충실한 계승자이자 불평등과 저성장의 늪에서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을 살릴 미래 세력이며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함께 열어갈 개헌세력”이라고 밝혔다.

손 의장은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의 경선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 의장은 안 전 대표를 이기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저는 됩니다”라고 짧지만 강하게 답변했다.

한편 손 의장은 통합 선언 이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 전화통화에서 “오늘 통합선언한다고 미리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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